VTR5900 필립스 펜 녹음기 리뷰

꼭 특별한 직업이 아니더라도 뭔가 억울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서 초소형 펜 녹음기를 구매했다. 타오바오에서 9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실제 필립스 브랜드 제품이고.. 대기업에서 불법제품을 만들어? 싶겠지만 대화 녹음은 당사자의 경우가 아니므로 자신을 보호하는 목적에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합법이다. 국내에서 정가로 사면 13만원이 넘는다..

제품은 펜녹음기, USB커넥터이다.

제품 설명대로라면 그냥 버튼만 위아래로 움직이면 녹음 정지, 시작이 되고 컴퓨터에 연결 시 파일들이 제대로 보여야하는데 우선 시간대도 2019년으로 안맞고 몇시간 충전 후 하루 정도 계속 켜놔도 녹음도 10개 정도밖에 진행이 되질 않는다.

타오바오에 문의하니 안드로이드 어플을 알려준다.. 꺼림찍하니 virustotal 사이트에서 이상한 어플인지 아닌지 확인해본다. 악성앱은 아니라서 그대로 설치해줬다.

보니까 어플과 펜이 블루투스 연결이 되기 때문에 관련 설정은 전부 어플에서만 가능했다. 어플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녹음파일 관리, 시간 설정, 파일 문자로 보기 등 생각보다 준수한 기능을 지원하고 녹음 시작 정지 등도 어플에서 가능했다.

이 어플의 setting 부분에서 time sync를 한번 해놓으면 녹음기의 시간이 현재 연결된 핸드폰 시간으로 바뀐다.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보니 판매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여러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 녹음은 최대 1시간 단위로 녹음이 되고 1시간이 넘어가면 새로운 파일에 녹음이 된다.

2.32GB 모델은 약 129시간=약 5일 이상분의 녹음이 가능하다..!

3. 어플에 한번 연결되었다쳐도 그것과는 상관 없이 녹음기 버튼을 끄거나 켜는 동작으로 녹음은 시작되거나 중단된다.

4.충전 시간하는데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되며, 8시간 사용하면 배터리가 방전된다고 한다. 이 때 오렌지색 표시등이 켜지게 되고 충전이 완료되면 오렌지색 표시등이 꺼진다. 즉, 하루 일과를 8시간이라고 보면 시작할 때 켜서 끝날 쯤 다음 날을 위해 다시 충전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5.충전을 하면 녹음기는 중단된다. 즉, 충전하면서 녹음은 안된다.

처음에 녹음파일이 하루종일 해놔도 10개정도밖에 생성이 되질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8시간만 작동하니 당연한 것이었다…

녹음의 성능이나 품질은 준수한 편이었고 보통 크기의 사무실 방 안에서의 말소리는 다 녹음이 되지만 확실한건 가슴 주머니에 끼우고 상대방과 하는 대화녹음 용도로 쓸 때 가장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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