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관세 후기

2024년 말에 타오바오+네이버 행사로 원화 35만원 구매 시 7만원 할인 이벤트가 있었어서 평소 좋아하던 파티애니멀즈 굿즈 포함해서 여러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

중한이젯을 안쓰더라도 보통 합배송을 하는 경우는 없기에 세금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어느날 세관에서 연락이 왔다.

합배송이 됐다는 것이다..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당시엔 일단 물건을 먼저 받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세금을 빨리 내고 물건을 받았다.

근데 그 다음날 택배를 받고보니 합배송이 아니라 셀러가 할인된 가격이 아닌, 할인 전 가격으로 invoice를 발행해서 문제가 됐던 것이었다.. (파티애니멀즈측 문제였다..)

이런 경우 인보이스 항목 하나하나를 라벨링해주고, 실제로 구매한 금액으로 “내가” 수정해서 관세청에 제출을 해줘야한다… 좀 신기했다 가격을 내 맘대로 낮추면 어쩌려고..? 아무튼 관세청에서 구매자보고 하라고 시켜서 만들었다.

이후 사후정정 사유서까지 자세하게 작성 후 제출했다. 하나의 업무 보고서를 만드는 노력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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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간이 지나 입금이 됐고 관세청에서 연락이 왔다.

통화 내용은 좀 당황스러웠는데.. 환급 업무 수수료가 3만 3천원 정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전화 말미에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안심 시켜주려고는 했고 현재 글을 쓰는 시점은 이 당시로부터 몇개월 뒤로, 아직까지 연락이 없었으나 만약 내가 돌려받는 돈이 3만원대이고 발생할 수 있는 환급 수수료가 3만원대인걸 진작 알았다면 여기저기 자료들을 취합해 계산해서 사후정정보고서까지 작성을 했을까 싶긴하다.. 뭔가 업무 처리의 깔끔함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국고로 돈이 들어가면 빼기가 너무 어렵기 떄문에, 세관에 걸릴 경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세금을 내기 전에 충분히 소명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필자도 하루만 더 기다렸으면 합배송이 아니라 단순한 invoice 오류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싶었다.

타오바오의 경우 세금 걱정이 되는 경우 중한이젯으로 물품을 받아서 부분 부분 합배송 해서 따로 배송 받는게 귀찮긴하지만 제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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